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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한국판 '캐치 미 이프 유 캔'?...공모전 도용 논란 / YTN

2021-01-19 4 Dailymotion

영화 '캐치 미 이프 유 캔' 입니다. <br /> <br />남을 속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수표 위조범, 그리고 이를 쫓는 FBI 요원의 이야기인데요. <br /> <br />온갖 사기 행각을 벌이다 끝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 남성의 이야기죠. <br /> <br />이 영화로 시작한 이유, 공모전 분야에서 영화 같은 도용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왼쪽은 지난 2018년 백마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작입니다. <br /> <br />대학생 김 모 씨가 쓴 단편소설 '뿌리'이고요. <br /> <br />오른쪽은 2년 뒤인 2020년 손 모 씨가 포천시가 주관한 한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'뿌리'라는 제목은 물론이고, 내용이 99.99% 똑같습니다. <br /> <br />달라진 건 '포천병원에서 촬영한' 이라는 대목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방식으로 무려 5개 공모전을 휩쓸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작가 / CBS 김현정의 뉴스쇼(어제) : 제가 다 확인을 해 봤는데요.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복사, 붙여넣기를 한 수준이고 그래서 표절이 아닌 도용으로 칭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손 씨가 또 다른 공모전에 낸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디카와 시의 합성어 '디카시'라는 분야인데요. <br /> <br />직접 찍은 사진과 시구를 함께 평가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여기에 손 씨가 적어넣은 '날지 못하는 피터팬 웬디, 두 팔을 하늘 높이' 어딘가 익숙한 문구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 나오는 노래, 유명 작사·작곡가 유영석 씨의 1994년 노래 '화이트'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겁니다. <br /> <br />작품 5문장 가운데 4문장이 똑같은데요. <br /> <br />심지어 토씨 하나 바꾸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문제가 불거졌고 대상 수상이 취소되자 손 씨는 '대상을 도둑 맞았습니다'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출품 조건에 '본인이 촬영한 사진 + 5행 이내의 시적 문구'라고만 적혀 있었고, 그래서 시적 문구를 창작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협회 인사와의 소송전까지 진행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물론 사전에 도용 작품 수상을 막지 못한 주최 측에 대한 지적도 일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공모전 주최 측 : 한 사람, 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작품 본인이 직접 쓰신 거 맞느냐고 전화로 묻고 그렇다고 하면 (수상) 공지를 하거든요. 그 어떤 것도 기성작품을 내는 걸 공모전이라고 하지 않잖아요. 더군다나 문학 쪽에서는 더 그렇고요.] <br /> <br />[정덕현 / 문화평론가 : 사전에 다 작품을 심사하면서 거르는 건 불가능하다, 사후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강력한 제재나 거기에 대한 컨센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191250503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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